“이틀간 귀리 식단, 콜레스테롤 10% 감소”… 독일 연구 결과

Must read

[로스앤젤레스=테이스티캘리=폴황] 짧은 기간 동안 귀리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상당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대학교(University of Bonn) 연구진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2일간 거의 전적으로 오트밀로 구성된 저열량 식단을 제공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 당뇨병 위험과 관련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총 32명의 참가자들은 물에 끓인 오트밀 300g을 하루 세 차례 나눠 섭취했으며, 과일이나 채소만 추가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이들은 평소 섭취 열량의 절반 수준만 섭취했다. 대조군은 귀리를 포함하지 않은 저열량 식단을 따랐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건강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귀리 식단을 따른 그룹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10% 감소했다. 이러한 효과는 6주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 책임자인 마리-크리스틴 지몬 교수는 “현대 의약품만큼 강력한 효과는 아니지만 상당한 감소 폭”이라고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2kg의 체중이 감소했고 혈압도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귀리 식단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지몬 교수는 단기간 귀리 중심 식단을 일정 간격으로 반복하는 것이 콜레스테롤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6주 간격으로 반복했을 때 장기적인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귀리, 심장 건강에 도움… 당뇨 환자는 주의 필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 소재 영양학자 로빈 드치코는 귀리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귀리에 포함된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이 섬유질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LDL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귀리는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통곡물로, 심장 건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긍정적인 식품으로 평가된다.

다만 드치코는 당뇨병 환자나 당뇨 전단계에 있는 사람의 경우 귀리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귀리는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전분이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등록 영양사 메건 로 역시 귀리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 특히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갑자기 섬유질 섭취를 늘릴 경우 복부 경련이나 소화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글루텐 프리 식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인증된 글루텐 프리 귀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귀리를 조리할 때 설탕을 과도하게 첨가하면 혈당 지수가 높은 식사가 될 수 있다며, 스틸컷 오트나 롤드 오트를 선택하고 과일이나 저혈당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치아씨드나 아마씨를 추가하거나 단백질을 보충해 탄수화물과 균형을 맞추는 방법도 권장됐다.

@테이스티캘리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 Advertisement -spot_img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

- Advertisement -spot_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