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테이스티캘리=폴황]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최근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쇠고기·커피·바나나 등 여러 식품을 광범위한 관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식료품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번 면제 대상에는 미국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열대 과일과 향신료가 다수 포함된다. 커피, 차,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코코넛, 아보카도, 코코아, 넛맥 등이 대표적이며, 여기에 쇠고기, 오렌지, 토마토도 새롭게 추가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남미 여러 국가와 식품 관련 무역 협상을 진전시킨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에는 아르헨티나·과테말라·엘살바도르·에콰도르와 새로운 무역 틀을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 내 생산이 적은 품목에 대한 관세 완화를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식품들은 기존에 대부분의 교역국에 적용되던 10~40%대의 상호주의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전체 관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품목에 따라 다른 장벽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품들에 관세를 유지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이번 조치가 일부 식품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식품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쇠고기·바나나·로스팅 커피 등 특정 품목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물가를 올린다는 지적을 부정하고 있지만, 최근 특히 쇠고기 가격 상승은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외국계 육류 기업들이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가격 안정을 위해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수입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목장주들과의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문제다.
목장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내가 관세를 올린 덕에 목장주들이 지금처럼 잘 되고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테이스티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