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와일드=테이스티캘리=폴황] LA에서 2시간 정도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팜스프링스로 향하는 길에는 오른쪽으로 크게 솟은 산이 있다. 샌 하신토라는 이름의 산 정상 인근에는 아이들와일드라는 작은 산속 마을이 숨어 있다.
프리웨이에서 243번을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40여 분 달리면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한 아이들와일드 파인-코브라는 다운타운에 도착한다. 아이들와일드는 해발 6천 피트, 한국 설악산보다 높은 곳에 자리한 마을이다.
이름이 독특한데, 유래는 1889년 당시 이 근방에 여름 캠프를 ‘아이들 와일드’라고 지은 것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이름이 된 것은 아니고, 이후 공기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1901년 지어진 휴양소 이름인 ‘아이들와일드 어몽 더 파인스’에서부터 마을 이름이 시작됐다고 본다.
공기도 좋고, 주변 샌 하신토 산맥에 자리한 다양한 트레일 덕분에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많은 이가 아이들 와일드를 찾는다. 게다가 유명한 아트 스쿨 덕분에, 유학생을 비롯해 재즈 페스티벌, 다양한 영화제 등을 이유로 아이들와일드는 해가 갈수록 숨은 관광지로 주목을 받는다.
아이들와일드는 볼거리만큼 먹거리도 다양하다. 많은 지역 맛집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마일하이카페를 이곳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역사가 깊고, 많은 단골을 지닌 식당은 한인이 운영하고 있어 더욱더 친근하다.
마일하이카페는 미국식 아침과 브런치를 비롯해, 한식과 퓨전으로 만들어진 메뉴 등이 인기를 끈다. 특히 돌솥 비빔밥과 불고기 등은 타인종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산속 도시답게 캐빈 하우스 느낌으로 지어진 마일하이카페 내부는 밝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특히 창이 커서 식당 내부에서 외부 소나무 등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하나 이 식당의 장점이 있다면 바로 알파카 카페가 같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알파카 카페는 스텀프타운 커피를 취급하며 지역에 맞는 다양한 메뉴 등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커피 브랜드다. 특히 식당과 함께 탁 트인 공간 안에 자리해 있어, 밥을 먹고 디저트를 즐기거나 식사 후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메뉴를 제공한다.
아이들와일드는 LA에서 2시간 정도는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자연 휴양 도시다. 돌아오는 주말, 근교 여행이나 맛집 탐방, 하이킹 계획이 있다면 아이들와일드를 찾아 즐기고 마일하이카페에도 들려보자.
영업 오픈 데일리: 8am – 3pm (수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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