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테이스티캘리=폴황]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개스램프쿼터 인근에는 최근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 전문점이 모여들고 있다. 그 중에서 올해 초 문을 연 타이거 카페는 독특한 메뉴와 호랑이 그림이 멋진 실내가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마켓 스트리트와 4가가 만나는 교차로에 자리한 타이거 카페는 하얀 바탕에 검정색 글씨, 그리고 멋진 호랑이 얼굴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클래식하고 복잡한 이곳 마켓 스트리트에서 호랑이 카페 간판은 모던하면서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내로 들어가면 밝은 느낌의 분위기와 왼쪽 벽면을 장식한 거대한 호랑이 얼굴이 자리했다. 한국인이라면 호랑이가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인 덕분에 더욱더 반갑게 다가온다.
카페는 커피바와 함께 작은 주방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아침이나 점심 정도의 메뉴도 만날 수 있다. 아침 브리또, 아보카도 토스트 등의 메뉴는 물론 이 집만의 독특한 커피 메뉴도 눈길을 끈다.
인기 음료는 아무래도 이 집의 시그니처 인 타이거 아이(Tiger eye)와 함께 타이거 코코넛라테, 누텔라 라테도 인기다. 타이거 아이는 에스프레소에 마차와 코코넛을 섞어 만든 이 집만의 자랑이다. 개스램프쿼터 주변을 걷다가 약간 지친 느낌이 날 때, 타이거 아이를 마시면 눈이 번쩍 떠지도록 맛있다.
카페는 내부에서 마켓 스트리트를 볼 수 있어, 복잡한 샌디에이고 도심 속 휴식처처럼 다가온다. 밝고 포근한 분위기는 그런 느낌을 더한다.
최근 타이거라는 이름을 쓰는 커피가 부쩍 늘었다. 샌디에이고에서 가까운 칼스배드에는 슬리핑 타이거라는 커피집도 있다. 그래서 타이거 카페라고 하면 조금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호랑이는 많지만 종류가 다르듯.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 있는 타이거 카페는 분명 다른 종의 메뉴로 승부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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