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롯데리아, 美 첫 진출지로 LA 아닌 오렌지카운티 유력…3분기 개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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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테이스티캘리=폴황]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디딘다. 당초 롯데GRS는 첫 매장 입지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오렌지카운티 내 부에나팍(Buena Park) 혹은 플러튼(Fullerton) 지역이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GRS는 2023년 10월 미국 법인 ‘롯데GRS USA’를 설립하고, 올해 초 캘리포니아에 ‘롯데리아 USA’ 법인을 추가 설립하며 미국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왔다. 본사 글로벌사업부 산하에는 미주사업팀도 신설됐다.

북미 시장은 ‘버거의 본고장’이자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격전지다. 롯데GRS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직진출 경험을 살려, 미국 역시 직영 매장 운영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품질과 현지화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초기 매장에는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전주비빔버거 등 한국식 메뉴를 현지 입맛에 맞게 조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시카고에서 열린 ‘NRA 외식산업 박람회’에서 이들 메뉴를 시식행사로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체질 개선 성과, 글로벌 확장의 발판

코로나19와 국내 시장 포화로 매출이 급락했던 롯데GRS는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차우철 대표는 2020년 말 취임 이후 저효율 매장 정리, TGIF 매각 등을 단행하며 롯데리아 회생에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은 2021년 6,757억 원에서 2023년 9,242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영업이익 208억 원을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버거, 美 시장에서 통할까”

미국 내 패스트푸드 시장은 2023년 기준 2,95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5,08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리아만의 ‘한국형 버거’가 새로운 틈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요식업 전문가는 “미국 내 한인 밀집 지역과 K푸드에 관심 있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면 가능성이 있다”며 “첫 매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롯데GRS의 북미 전략 전체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이스티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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